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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년 전의 일 이었습니다. 건강하던 옆집의 아이가 갑자기 천식 처럼 숨을 몸 쉬고 있는 것 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이 아이는 한번도 천식을 앓아 본적도 없고, 감기도 앓지 않는 그런 건강한 아이입니다. 제가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저 한테 연락이 되어 아이를 보러 갔더니 감기 기운이 전혀 없는 천식이고, 특히 잘 때 심 하다고 합니다. 원래 천식은 밤에 더 많이 발생 하니깐 전 당연히 천식 이라 생각 했고 병원에 가라고 하며, 급한 대로 제가 가지고 있던 호흡기와 벤톨린의 여유분으 챙겨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옆집의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울면서 여기 저기 대학 병원 두 군대를 가 봤는데, 가슴에서 소리가 나지 않고, 현재 증상이 없어 입원이 불 가능 하다고 했답니다. 의사 선생님 앞 에서도 분명 천식이 있어서 호흡기를 대 주었고, 또 집에서 아이가 힘들어 하는 동영상을 찍어 갔는데, 보시고 두 천식 증상은 맞지만 일단 가슴에서 소리가 안 나고 호흡기 검사를 했을 때 정상 이라는 것입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직장을 다니는 엄마로 아이의 식습관이 좋지 않은 아이 이고, 엄마가 7시 쯤 퇴근 하면 8시쯤에나 저녁을 먹고 잔다고 합니다. 엄마가 없는 중간의 간식은 아이스 크림이나 떡볶이, 순대, 빵 등등 요즘 아이들이 즐겨 먹는 그런 간식을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부터는 입에서 알 수없는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끈고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전 아이가 천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 했기에 이론 상이나 책 으로는 천식을 많이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런 얕고 얕은 상식으로 그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분명 천식 소리가 난다. 너의 아이가 천식과도 같은 증상이 있는데 가슴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천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가 가는 어느 대학 교수님이 말씀 하시기를 천식과 같은 역류성 식도염은 위액이 역류해 목을 상하게하고 목에 넘어오면서 역한 냄새를 나기도 한다고 하셨다. 역류성 식도 염은 아이나 어른이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라 하셨고, 위액이 넘어 오면서 아이의 위는 약하기 때문에 위액이 넘어 오면서 서로 달라 붙어 호흡이 안 될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이렇게 말하니 옆집 엄마의 하는 말이 애가 역류성 식도염이 어떻게 생겨요? 하는 것 이었다. 나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여주며, 이런 경우도 있으니 봐라 하니 아이 엄마는 의아해 했다.

 

 

 

의심반 믿음반인 애 엄마는 일단 약이 없고, 무슨 병인지 알려주는 의사도 없으니 한번 소화재나 위산 역류제를 먹여 보겠다 하였습니다. 이런 큰일에 내가 감히 끼어든다는건 정말 무모한 짓임이 분명 했지만, 저 역시 너무 답답하고 참담한 상황을 많이 겪어 봤기에 그냥 제 상식만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옆집 엄마는 아이에게 약을 먹였는지 안 먹였는지는 모르지만, 점심이 다 되어 갈때쯤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이 어제 위산 억제약이 있어서 반 토막을 먹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깜짝 놀라 약이 갑자기 어디서 났냐고 하니까 먼 지인이 의사라 전화를 해서 집에 있는 약을 복용 해도 되냐구 물어 복용을 했다고 합니다.아이가 밤에 누워서 10번 천식을 할꺼 그 날밤 2번으로 줄었다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니고 무엇 이겠습니다. 그래서 옆집 엄마는 아침일 찍 병원가서 위액이 넘어 오지 않는 처방전을 처방 받았고, 그렇게 시간이 가고 아이는 약을 먹으면 서도 하루에 두번 세번의 천식을 겪고 있었고, 한달이 넘은 상황 에서도 계속 천식은 계속 되었습니다.


 더 불행 인 것은 이 약을 먹이 면서 아이(여자아이)의 가슴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젖꼭지 끝에 몸우리가 50원 크기 마냥 잡힌다는 것 입니다. 이 아이 나이 이제 초등학교 2학년 입니다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그런 부작용이 있으니 인터넷에서 약효를 검색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약을 끈고 다른 약을 복용 했지만 먼저 먹던 약보다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혹시 맞는 약이 있지지 몰라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며 수 소문 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만 있을 뿐 천식은 줄어 들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 였습니다. 아이는 다시 천식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위액이 넘어 온다는 것을 알았기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위에 좋다는 민들레, 양배추 즙, 위가 약할 때 먹는 노란 호박 등등을 계속 먹였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아이는 위액이 넘어 와 목이 아프다 하고 병원서는 더이상의 바꿔줄 약이 없다하고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이때 쯤 또 제가 나섰습니다. 혹시 "노루 궁뎅이" 버섯을 아느냐 하니 그냥 마트에서 파는 것만 봤다 하더라구요. 효능을 인터넷으로 보여준 후 더 이상의 방법이 없으니 민간 요법으로 해보자 했더니 이 옆집 엄마는 민간 요법은 더 이상 하기 싫다며 목 놓아 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아이를 죽일 생각이냐? 하니 더 울고 불고 그 상황이 다른 사람의 상황이 아닌 저의 처참했을 때의  상황을 보는것 같아 같이 울었습니다. 그 길로 집에 가서 차로 주로 끓여 먹던 노루 궁뎅이를 두줌 주면서 끓여 먹이라고 단 노루궁뎅이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아주 조금만 먹이라고 경고를 하고는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천식의 수가 갑자기 줄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노루 궁뎅이 버섯을 먹고, 일주일 후에 목이 하나두 안 아프다고 했답니다. 한달 넘게 아프던 목이 일주일 새 낳았고 천식도 어제 부로 한번도 안 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냥 제가 보기에는 정말 아이는 역류성 식도염인듯 했고, 그 옆집엄마도 사실은 아이가 밤에 잘 자리에도 꾸역꾸역 무언가를 먹는다고하더라구요.

 

그럼 남편이랑 옆집 엄마는 아이가 혼자 있는 것도 안 쓰럽고 챙겨주지도 못 한다는 미안함에 그냥 먹으라고 하고 바로 재웠다고 하더군요. 지나치고 무지한 사랑이 아이를 망치고 아이를 잃을 뻔 했다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 옆집 엄마는 꾸준히 고맙다면 저희집에 무언가를 가져왔고, 또 주말이면 차 마시러 가자. 부침개를 부쳐왔다. 정말 하루도 안 빠지고 저를 보더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절친이된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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