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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집 필리핀 집주인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곳은 막탄의 단독주택 이었고, 지금 사는집의 주인의 원집은 세부시티입니다. 첫 만남은 집을 계약하면서 만났고, 첫 인상은 매우 기분이 안좋았지만 결론적으로는 무척이나 좋은 사람들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인상이 좋지 않았던 경우는 집을 계약하면서 매달 50만원의 월세를 낸다고 구두로 계약했지만 계약서를 가지고 그 다음날 계약할 때는 55만원을 달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당시 어학원에서 하루라도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 입장이라 오갈 때가 없어 그냥 계약을 했더랬습니다. 여기 저기 말 듣기로는 필리핀 사람들은 앞에서는 잘하고 뒤에서 뒤통수 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으지라 상대하지 말자 생각하고 그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집주인은 세부시티에서 약국을 운영하지만 막탄에서도 랜트하우스를 2개나 더 운영하고 본인 별장처럼 집을 하나 더 가지고 있어 주말마다 휴가때마다 와서 쉬고갑니다 그래서 주인이랑은 일주에 한두번은 꼭 부딫히는듯합니다. 오면 항상 우리에게 불편한게 없냐 어디 놀러가고 싶은곳은없냐하면서 편의를 물어봐주었고, 올때마다 또 온갖 간식을 사옵니다.

 

나이가 50대 이상인 부부인데 제가 아마 딸같이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어느날은 세부에 온지 얼마 되지않아 물정을 잘 모를 때 주말에놀라가자고 하면서 유원지를 데려가기도하고 또 최근에 한국오기전에는 제가 눈에 쇠가루가 들어가 엄청 고생을했는데 저를 데릴러 세벽 5시에 와서 병원시간이 끝나는 12시 까지 같이 대동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기도하고 내 평생 댓가도 없이 이렇게 친절한 사람은본적이 없는듯합니다.

 

그리고 제 생일날 다른 필리핀친구도 생일이었는데 그때 저를 불러 깜짝 파티도 해주셨구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어쩌다가 세부 시티에 있는 그들의 집에 갔는데 약국은 2개를 운영하고 집은2층집이 두채나 더 있고 완전 부자인데 행색은 놀라리만큼 허름 하였습니다. 그의 딸이 3명이나 있는데 엄마 아빠를 닮아서 인지 필리핀인 답지않게 무척이나 이쁘고 성실하고 한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본인 집에 랜트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했는지 수시로 저희집에 들나들어 한국에 대해 묻고 한국의 가수에 묻고 한국에대해 궁금해하고 드라마를 우리보다 더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도깨비에서부터 최근에나오는 드라마까지 항상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국말도 거기서 배운거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순박하고 착한데, 어느날 그 순박한 이이들이 친구들을 몰고 왔는데 그날밤 본인 집에서 자고간다고하며, 파티를 한다고 저희를 불렸습니다. 가보니 술이 있었는데 소주가 있었습니다. 너무 웃기면서도 소중가 그만큼 유명한다는것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는데 모두들 마시더라구요 그들나이 18살인데...필리핀은 그나이가 되면, 어른들 눈치 볼 것 없이 술을 마신다고 하는것에 놀랐고 우리나른 그런경우가 없다 이야기하니 이상하다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의 관심이 대상이되어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그틈에 엄마인 저는 영어에 노출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좋았고 페이스북을 하는 딸에게 필리핀친구들고 페이스북을 하면서 영어로 대화하라고 코치까지 해주었습니다.    

 

참 필리핀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자라스러운 국민인듯합니다. 무엇이든 어딜가든 뛰어나니까 말이지요. 뛰어나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인데 필리핀 학교를 가면 더러더러 한국 아이들이 섞여있는데, 거의보면 우등생이거나 아예 밑바닥이거나합니다. 제가 겪어보니 확실히 한국아이들이 머리가 좋고 영리하고 영어도 빨리습득하고 특히 수학은 필리핀의 학교 선생님들보다 더 잘 푸는듯합니다.

 

영리해서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저 같은 열성 엄마들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못 쫒아 갈 까봐 튜터를 늘 붙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늘 상위권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 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잘 하기 떄문에 특별히 공부 잘한다 그 소리 하기가 쉽지 않지만 왠지 필리핀 에서는 확 튀는 아이가 되어 버립니다. 제 아이가 그랬거든요. 한국 에서도 잘 하는편 이지만 한국 아이들이 워낙 우수하니 티도 안나는 스타일 이었는데, 필리핀 오니 수학이면 수학, 그림이면 그림, 피아노면 피아노... 한국 에서는 당연한 것을 필리핀에 오니 최고로 만들어줘 우리 아이의 사기도 높이고, 공부를 더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인정 해 주고 믿어주고 칭찬해준다면 그 자존감은 공부와 연관이 되어 아이가 더 탄력을 받던것 같습니다.

 

학교 이야기가 나오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데, 필리핀의 선생님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나 선생님이 한국 학부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10만원을 빌려줬는데 수개월이 지나도 돌려줄 생각을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처음 필리핀와서 얼마 안된 엄마였기에 선생님이 얼마나 급하면, 학부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하겠냐는 심정으로 빌려줬는데 월급을 타면 바로 주겠다던 선생님은 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하는 입장인데도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합니다. 한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상황인데 필리핀이다보니 별일이  다 생기더라구요. 계속 달라고 보챌수도 있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기분 안 좋게하면 끝까지 따라와 복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받지도 못하고 달라지도 못하는 상황이오니 한국인든 외국이든 돈거래는 절대 하시지 마시기바랍니다.

 

지금은 한국에 와서 세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기회가 또 된다면 저는 세부를 다시 한번 가서 살아 보고 싶고. 나중에 나이가 먹어서 저의 아이 아빠랑 노후를 세부나 필리핀에서 지내보고 싶은게 꿈 입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그날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 동안은 방학 동안 대신 한달살기를 하면서 어학원을 보내면서 지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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